티스토리를 시작한 계기! 티스토리 1일 1 글에 대한 스스로 압박!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할 때 1일 1 글을 내 마음대로 한 번 써보자고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는다. 나만 그런가 싶어 다른 분의 티스토리를 봤더니 그분도 1일 1 글을 쓰자고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지켜지지 않는다는 글을 보고 나만 그런 게 아닌 걸 알았다. 나는 글 솜씨도 없고 글 쓰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글도 잘 써본 적이 없다.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을 땐 그냥 내가 하는 거에 대해 기록? 그런 정도로 써보자 생각하고 시작한 거였다.
맨 처음 글을 쓸 때는 시작하기도 어려웠다. 글을 써봤어야 알지..... 난 인터넷 상이나 그런데 댓글도 달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뉴스나 인터넷 글 댓글에 관심도 없었고 귀찮게 댓글은 왜 다는 거지? 생각하고 넘기는 게 대부분이었다. 거기다 난 사진 찍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풍경은 눈에 담아야지! 이랬던 사람!!ㅋㅋㅋ 그러다 발목 수술로 인해 일을 쉬게 됐다. 일을 쉬어 본 적이 없었던지라 3일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무력하고 시간만 막 흐르는 거 같고 뭔가 마음이 조급해지고 빨리 일을 안 하면 못할 거 같고 불안한 맘이 들었었다. 주변에서는 조금 더 쉬어도 된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기왕 쉬는 거 편히 쉬라고 말을 하지만 나 자신이 잘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친오빠가 쉬는 동안 블로그를 한번 써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다. 그 제안에 나는 무슨 내가 글을 써~ 그런 거 써본 적도 없고! 나는 못써!!! 글 솜씨도 없어!! 생각도 안 하고 바로 뱉었던 말들!!!! 그에 친오빠는 블로그는 뭐 글 잘 쓰면야 좋지만 꼭 잘 안 써도 된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쓰면 된다. 한 가지 주제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너 마음대로 써도 되고 글을 못써도 되고 자유다~ 처음부터 글 잘 쓰는 사람이 어딨냐고! 쓰다 보니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고 하면서 느는 거라고~ 회사에 들어가도 처음부터 다 일 잘하는 거 아니지 않냐고! 수습기간이 있고 그걸 거쳐가면서 잘하게 되는 거처럼 글 쓰는 것도 그런 거라고! 그러고 블로그를 쓰라는 거지 책이나 소설을 쓰라는 거 아니라고 말했었다.
친오빠 말을 들어보니 맞네! 회사에 들어가도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니지.... 배우면서 터득하면서 잘해지는 거지.. 생각이 들었다. 그럼 처음에 어떤 걸 써? 처음부터 난관 ㅎㅎㅎㅎ 내 물음에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친오빠! 그냥 진짜 별거 없고! 아무거나 생각나는 거 집에 있는 거, 먹은 거, 논거 너가 좋아하는 거 다 하나하나 쓰라며 설명해준다. 그 말에도 어리둥절 멀뚱멀뚱한 나의 표정!!!ㅋㅋ 그 표정에 아예 첫 글은 어떤 걸 쓰라고 딱 정해준 친오빠! 처음에 쓴 글을 지금 보면 그 짧은 글도 쓰기 힘들었다. 처음부터 내 생각, 내 표현으로 글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주제를 정해주고 자리를 뜨려는 친오빠에게 또 질문!!ㅋㅋ 물음표 살인마 등장!! 나 그럼 닉네임은????? 친오빠 왈... 너 별명 있잖아!! 허답! 그냥 그거 써! (귀찮았던 건가?ㅋㅋㅋㅋ) 허답..... 싫어 그냥 흔한 허당 할래! 해서 허당을 했다가 너무 많아서 다시 허답으로 바꿨었다. 허답은 고등학교 때 붙어진 별명인데 내 행동과 생각이 어디로 튈지 몰라서 답이 없다고!!!! 거기다 난 "허 씨"니깐 허답..... 이렇게 붙여진 거라 너무 오랜 기간 허답으로 살았다. 그러다 보니 이젠 익숙하지만... 답이 없지 않다고 우기고 싶어서 안 하려 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
주제와 닉네임을 지어주고 사라짐!! 시작이 반이라며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라고 해서 막 써봤다. 얼토당토않게ㅋㅋㅋ 앞뒤 말도 안 맞고 ㅎㅎ 진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게 하루하루 글을 쓰다 보니 조금 재미가 붙은 거 같다. 시간도 잘 가고~ 하루하루 무의미하지 않은 거 같고! 어디 가면 사진 찍어야 하는데 아직은 습관이 안돼서 맨날 잊어버리고 먹는 거 앞에서는 사진 찍는 거보다 입으로 먼저 들어가고ㅋㅋ 입이 사진 찍는 손보다 빠를 때가 종종 있다!! 그렇게 글을 쓰며 나 자신의 쉬는 기간에 뭔가를 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어서 맘이 편해지기도 했다.
근데 요즘 1일 1 글에 나 스스로 압박을 주고 있어서 그런 건지 뭔가 처음엔 자유로 쓰는 거였는데 이렇게 쓰면 안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갑자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글이 쌓이면 글 실력도 늘어야 하나??? 안 늘면 쓰면 안 되나? 이런 압박? 도 드는 거 같고 난 진짜 진짜 글 못쓰는 사람인데...... 나들이 다녀온 거랑 몇 개 아직 못쓴 거 쓰고 싶은데!!!!! 그러다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됐다. 이런 나에게 친오빠가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처음 생각처럼 하라고! 스스로에게 압박 주지도 말고! 이거 안 쓴다고 뭐라 하는 사람 없다고 말해주니 맘이 편해졌다. 내일부터 다시 사진첩에 아직 못쓴 사진들을 꺼내서 글을 써야겠다. 내일부터 다시 파이팅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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