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진다. 대한민국 9%의 기적!
2002년 월드컵 때 응원의 열기와 재미로 축구가 재미있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오랜만의 축구를 보게 됐다. 이번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상황!! 부담감이 어마어마했을 거다. 보는 내 가슴도 조마조마 졸였다. 전반 5분 포르투갈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순간 나 스스로 경악했지만 잠시 마음을 다스리며 전반 5분에 내주었기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내심 빌었다. 우리는 늘 꿈은 이루어진다는 민족 아닌가!!!
포르투갈은 선골을 넣고 지금까지 진적이 없다고 한다. 15 승 3 무의 기록을 낼 정도로!! 하지만 난 그런 거 믿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포르투갈의 그 기록을 반드시 깰 거라고 난 믿었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규성의 헤딩을 포르투갈 골키퍼가 쳐냈다. 흘러나온 공을 바로 김진수가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난 순간 환호했지만.... 무효 골이라 속상했다.
전반 27분 내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이강인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등으로 패스를 하고 김영권이 왼발 슛으로 역전 골을 넣어 1대 1 원점으로 돌려놨다. 호날두는 우리나라 12번 선수인가ㅋㅋㅋㅋㅋ 이제 시작이다. 한골만 더 넣자고 내심 보는 내내 빌었다. 한골만 더 넣고 우루과이가 이기돼 좋은 시나리오로 가길 엄청 엄청 빌면서 봤다. 한국전도 보면서 우루과이와 가나전도 함께 신경 쓰면서 보게 됐다.
손흥민 폭풍질주로 이어진 황희찬 역전골!!
후반 10분 조규성 패스를 받은 손흥민 패널티박스 근처까지 가서 공을 찼지만 수비수를 맞고 아웃됐다. 후반 19분 포르투갈도 선수 교체가 이루어지고 우리 대표팀도 이재성 대신 황희찬으로 선수 교체를 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세컨드 볼을 손흥민이 받아 드리블로 앞으로 폭풍 질주로 차고 나갔다. 포르투갈 골대 근처에서 손흥민을 여러 명이 둘러쌌지만 손흥민은 포르투갈 선수들의 다리 사이로 공을 보냈다. 이때 황희찬 바로 공을 받아 슛으로 골을 연결 지었다. 나는 이 장면을 경기가 끝나고도 계속 돌려봤다. 손흥민 폭풍 질주로 앞질러가서 여러 명의 상대 선수를 제치고 기막힌 패스로 슛으로 연결 짓기까지!!! 다들 왜 손흥민 손흥민 하는지 처음 알게 됐다. 이래서 손흥민 몸값이 비싸구나 싶었다.
골을 넣은 황희찬은 골을 넣고 세리머니로 웃통을 벗었다ㅋㅋㅋㅋ 웃통을 벗어서 심판에게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 장면이 웃펐지만 골을 넣어 16강의 기적을 만든 게 너무 기뻤다. 빨리 경기가 이대로 종료되길 바랐다. 경기가 종료되고 손흥민이 가면을 벗어던지며 통곡하는 장면을 보는데 보는 나도 가슴이 찡해서 눈물이 지어졌다. 대단하다 선수들!!!
하지만 16강으로 가려면 아직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가 남았다. 가나와 우루과이의 상황은 가나가 0, 우루과이가 2 였다. 여기서 우루과이가 골을 더 넣으면 안 된다. 가나가 1골은 넣어도 된다. 갑자기 가나를 응원하게 되다니ㅋㅋㅋ 제발 승리의 여신이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주길 빌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도 경기가 끝나고 잔디에 두루 앉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를 지켜보는 게 나왔다. 다 같은 심정이구나~
드디어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끝났다. 대한민국 16강 진출!!! 진짜 이 장면이 가슴이 찡해지며 나도 눈물이 지어지다니!! 내가 진짜 집중해서 봤구나!! 정말 선수들 수고했다. 자랑스럽다! 황희찬의 인터뷰에 자랑스럽다는 말만 계속하는데 나 또한 자랑스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16강전에는 브라질과 스위스 어디랑 겨룰진 모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파이팅!!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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